베트남 박리에우성이 경북 의성군과 계절 근로자 파견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박리에우(Bac Lieu)성 노동보훈사회청은 경상북도 의성군과 2023~2027년 기간 계절 노동자 파견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박리에우성 인민위원회 응오부탕(Ngo Vu Thang) 부위원장은 체결식에서 박리에우성의 노동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박리에우성에는 현재 근로 연령 인구가 48만1999명 이상으로 이는 성 인구의 52.29%를 차지한다.
경제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는 47만2950명 이상에 달하며 훈련을 받은 근로자의 비율은 69.7%, 자격증 또는 전문 학위를 소지한 근로자의 비율은 26.75%다. 이들은 대부분 농업 분야 경험이 있고 직업 훈련을 받은 풍부한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탕 부위원장은 밝혔다.
탕 부위원장은 이번 MOU 체결이 근로자들에게 한국에서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을 늘리며 경험을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양 지역 간 양자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철 의성구 관광경제농업국 국장은 작업 및 생활 환경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여 박리에우성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MOU 내용에 따르면 박리에우성은 의성군의 요구사항에 따라 근로자를 선발하고 훈련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근로자들은 한국에 파견되기 전에 한국어, 한국 문화 및 관련 법규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 교육을 통해 근로자는 규칙을 이해하고 불법 체류와 같은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동시에 박리에우성은 파견 과정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근로자들이 규정을 준수하도록 한국 측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체결은 2024년 5월 박리에우성이 충북 영동에 근로자 30명을 파견하면서 유사한 프로그램이 성공한 것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들 근로자는 한국 고용주의 법률과 규정을 잘 준수했으며, 지역 당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든 근로자는 계약된 업무를 마친 후 정해진 일정에 맞춰 귀국한 가운데 향후 노사협력 프로그램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박리에우성 근로자들의 소득 향상과 기술 향상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관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