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박항서호 코치 "베트남 축구 여전히 발전 어려워…유소년 선수 훈련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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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4-10-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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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함께 코치로 뛰었던 배지원 감독은 베트남 축구가 구조적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소년 선수 훈련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베트남 축구클럽 테꽁 비엣텔(The Cong Viettel)의 전 감독이자 과거 베트남 박항서호 코치였던 배 감독은 22일 공개된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베트남 축구가 현재 국가 대표팀부터 청소년 팀까지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배 감독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에 대해 트루시에 감독 시절에 비해 팀 성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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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들 위해 베트남 축구 시설 '업그레이드'도 필요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선수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선수들 [사진=베트남통신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함께 코치로 뛰었던 배지원 감독은 베트남 축구가 구조적으로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소년 선수 훈련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베트남 축구클럽 테꽁 비엣텔(The Cong Viettel)의 전 감독이자 과거 베트남 박항서호 코치였던 배 감독은 22일 공개된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베트남 축구가 현재 국가 대표팀부터 청소년 팀까지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배 감독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에 대해 트루시에 감독 시절에 비해 팀 성적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은 쉽게 실점하고,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잃고, 득점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배 감독은 베트남이 최근 경기에서 조직력 부족, 개인 실수 등 수비에 큰 문제가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며 다가오는 토너먼트나 특히 연말에 열리는 AFF 컵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더 나은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과 전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김상식 감독 역시 K리그 강팀인 전북에서 코치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코칭 스타일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경험이 부족하고 전술이 세밀하지 않아 대표팀을 멀리 이끌지 못한다는 평가다. 배 감독은 김상식 감독이 현재의 약점을 극복하려면 경험이 풍부한 코치들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감독은 베트남 축구가 쇠퇴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선수들이 이전의 성공 이후 의욕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베트남 청소년팀은 2018년 AFC U23 축구컵에서 당시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든 이후 현재까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배 감독은 이 문제는 베트남 축구, 특히 유소년 훈련에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발전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꽁프엉(Cong Phuong)이나 호앙득(Hoang Duc)과 같은 일부 유명 선수가 2부 리그에 출전하는 현상도 국가대표축구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배 감독은 하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레벨과 경쟁력을 떨어뜨려 팀 전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귀화선수 기용에 대한 질문에 배 감독은 이들 선수가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고 유럽에서 뛰고 있다면 긍정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귀화는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정부와 베트남축구연맹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축구의 지속 가능한 기반은 여전히 ​​유소년 훈련 시스템의 발전이라고 배 감독은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의 젊은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제한적이며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다양한 수준의 훈련 및 경쟁 시스템을 갖춘 태국과 비교할 수 없어, 이는 향후 축구인력 확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의 축구 시설도 훈련장, 경기장, 훈련 장비에 이르기까지 업그레이드되어 선수들이 더 나은 기술과 체력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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