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주택대출 문턱 높이고 中企대출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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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4-10-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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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4분기(10~12월) 국내은행이 가계대출 문턱을 더 높일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17)보다 소폭 높아진 -12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국내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8월 27일~9월 11일)한 것으로, 지수가 양(+)의 값이면 현 수준보다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및 대출수요 증가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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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4분기(10~12월) 국내은행이 가계대출 문턱을 더 높일 전망이다. 정책지원으로 중소기업 대출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17)보다 소폭 높아진 -12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국내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8월 27일~9월 11일)한 것으로, 지수가 양(+)의 값이면 현 수준보다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및 대출수요 증가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음(-)의 값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의 주택대출(-28)과 일반대출(-17), 대기업(-3) 대출태도 지수가 음의 값으로, 중소기업(3)은 전분기와 동일하게 조사됐다. 특히 가계의 경우 지난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신용대출에도 확대 적용되면서 대출태도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관리 차원에서 강화가 예상된다"면서 "중소기업은 정책지원 강화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신용위험지수(19)는 전분기(26)에 비해 하락했지만 가계와 기업 모두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분기 25에서 4분기 11로 하락했다. 한은은 "가계의 신용위험은 소득여건 개선세가 지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업황 부진으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분기(31)보다 소폭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전분기(6)보다 상승한 11로 나타났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차주들의 대출수요는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계 일반대출 수요는 3분기 17에서 4분기 19로, 중소기업 대출수요는 6에서 14로 올랐다. 반면 대기업 대출수요는 17에서 13으로, 가계 주택대출 수요는 28에서 8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는 생활용도자금 등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4분기 대출태도도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권별 대출태도지수(3분기→4분기)는 △상호저축은행 -16→-10 △상호금융조합 -26→-27 △신용카드회사 13→0 △생명보험회사 -5→-5로 집계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대부분의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용위험지수(3분기→4분기)는 △상호저축은행 30→24 △상호금융조합 41→42 △신용카드회사 13→0 △생명보험회사 21→21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취약차주 및 부동산 관련 대출 등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우려에 주로 기인한다"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수요는 대부분의 업권에서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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