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어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필리핀 계절근로자 51명이 지난 22일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어가의 굴 양식업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총 129명의 근로자 중 첫 입국자로 구성됐다. 남은 근로자들은 이달 내로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 온 계절근로자들은 굴 양식 어가에 배치되어 선별, 세척, 포장, 가공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근로 기간은 굴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5개월간으로, 이후 근로자들은 자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여수시는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통역원을 고용해 근로 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굴 수확을 앞둔 지금,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일손이 부족한 어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종사 업종 다변화와 도입 인력 증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올해 1월 필리핀 우바이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계절적으로 발생하는 어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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