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경기 부양 기대가 교차하면서 투자 심리가 엇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94포인트(0.52%) 상승한 3302.80, 선전성분지수는 16.90포인트(0.16%) 오른 10576.4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15.43포인트(0.39%) 오른 3973.21,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11.69포인트(0.53%) 밀린 2205.30로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으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더했다. IMF는 전날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5%에서 0.2%포인트 하향한 4.8%로 조정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 ‘5% 안팎’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본 것이다. IMF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를 성장률 하향 이유로 꼽았다.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하이유신차이(海優新材), 푸라이터(福萊特), 퉁웨이구펀(通威股份), TCL중환(中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훙멍(하모니)의 새 버전인 하모니 넥스트를 전날 공식 발표하면서 관련주도 대거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화리구펀(華立股份), 쓰촨창훙(四川長虹), 옌화즈넝(延華智能) 등이 상한가를 찍었다.
한편 홍콩 증시는 상승세로 문을 닫았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27% 오른 2만760.15를 기록했다. 전기차,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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