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마감 하루만에 상한가…고려아연 113만원 '황제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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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4-10-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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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K·영풍(MBK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마감 하루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앞서 공개매수를 끝낸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율을 38.47%까지 높인 상태다.

    다만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점을 반영하면 영풍·MBK 연합 지분율은 42.74%, 최 회장 측 지분율은 40.27%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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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권 분쟁 발생전 시총 40위에서 현재 14위로 올라서

사진고려아연
[사진=고려아연]



MBK·영풍(MBK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마감 하루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공개매수 승자가 명확하지 않아 장내 매수로 지분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26만2000원(29.91%) 오른 113만80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공개매수가인 89만원보다 낮은 85만70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개장 직후 급등해 장 초반 곧바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100만원 이상 황제주에 등극했다. 경영권 분쟁 발생 전 시가총액 40위였지만 현재는 14위(23조5603억원)까지 올라섰다.
 
분쟁 당사자들이 의결권 확보를 위해 장내 매수로 지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려아연은 전날 마감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금명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우군인 베인케피털과 함께 한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면 고려아연 지분율을 최대 36.49%까지 높일 수 있다. 

앞서 공개매수를 끝낸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 지분율을 38.47%까지 높인 상태다. 다만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인 점을 반영하면 영풍·MBK 연합 지분율은 42.74%, 최 회장 측 지분율은 40.27%가 될 수 있다.
 
고려아연은 한화·LG화학 등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자사주 맞교환을 통해 자사주 의결권을 부활시킨 바 있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 이후에도 고려아연 주주인 한화그룹(8.1%), 현대차그룹(5.05%), LG화학(1.9%), 트라피구라그룹(1.5%) 등을 상대로 양측 간 의결권 행사 권유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은 다음 달 중순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홀텀 차기 CEO를 만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대거 확보했지만 의결권에서는 MBK에 뒤진 상황"이라며 "의결권 주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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