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구는 부산의 관문임에도 불구하고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잠시 경유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먼저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축하하며, "문화는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동구의 문화적 잠재력을 관광 활성화에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부산관광공사 자료를 인용해 올해 8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43.5% 증가한 27만5853명에 달하지만, 동구는 여전히 관광객을 유치하고 머물게 할 환경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북항에 정박하는 크루즈 선박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관광객이 동구를 경유하는 것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들을 동구에 오래 머무르게 할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포, 이바구길, 이중섭 문화거리를 동구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거리로 지정하고, 부산진성, 한복문화관, 부산진시장 등과 연계해 한복문화 거리와 가왕 나훈아 거리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좌천동의 정공단과 박재혁, 정오연, 최천택 등의 생가터와 독립운동 유적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순례길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계획이 단순한 유적 보존을 넘어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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