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호실적과 함께 발표한 주주환원책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KB금융이 장 초반 강세다.
오전 10시 35분 현재 KB금융은 전장 대비 7700원(8.26%) 오른 10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10만3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의 시가총액도 40조원을 돌파했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날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는 일제히 KB금융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명확해진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익창출역량과 주주환원 관점에서 업종 내 선도적 지위가 지속 강화되고, 최근 주가 상승에도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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