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0.1% 성장에 그친 것과 관련해 성장률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콘퍼런스의 대담자로 참석해 "어제 3분기 GDP 지표가 나왔는데 수출이 예상보다 좀 더 부진해 11월에는 성장률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성장률은 0.1%로 집계됐다. 올 들어 GDP는 1분기 1.3%의 깜짝 성장 이후 그 기저효과로 2분기(-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한은의 8월 전망치(0.5%)보다 0.4%포인트 낮았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2.4%, 내년 성장률을 2.1%로 예상하고 있었다"며 "다음 달에는 성장률을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인데 위험은 하방에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 8월 전망한 올해(2.4%)와 내년(2.1%)의 성장률이 다음 달 발표될 수정 경제전망에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내수는 우리가 예상한 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해 놀랄 만한 점은 없지만, 수출이 상당히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의 경기 둔화, 글로벌 정치적·지정학적 긴장의 문제일 수 있다. 정보기술(IT) 사이클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맞는지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과 관련해선 "최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데이터가 나왔고, 미국 대선과 관련한 재정 정책 우려로 지난 2주 동안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며 "현재 가장 실질적인 우려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더라도 달러 강세가 멈출지, 계속될지 여부"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중국은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밝지 않다"며 "중국 내부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수요를 찾기 위해 중국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가치 사슬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경쟁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우리가 이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24일(현지시간)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콘퍼런스의 대담자로 참석해 "어제 3분기 GDP 지표가 나왔는데 수출이 예상보다 좀 더 부진해 11월에는 성장률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성장률은 0.1%로 집계됐다. 올 들어 GDP는 1분기 1.3%의 깜짝 성장 이후 그 기저효과로 2분기(-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에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한은의 8월 전망치(0.5%)보다 0.4%포인트 낮았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2.4%, 내년 성장률을 2.1%로 예상하고 있었다"며 "다음 달에는 성장률을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인데 위험은 하방에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 8월 전망한 올해(2.4%)와 내년(2.1%)의 성장률이 다음 달 발표될 수정 경제전망에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과 관련해선 "최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데이터가 나왔고, 미국 대선과 관련한 재정 정책 우려로 지난 2주 동안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며 "현재 가장 실질적인 우려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더라도 달러 강세가 멈출지, 계속될지 여부"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중국은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밝지 않다"며 "중국 내부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수요를 찾기 위해 중국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가치 사슬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경쟁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우리가 이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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