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하락해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로, 9월 둘째 주와 같은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2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70%, 모름·응답 거절은 7%로 나타났다.
긍정 22%, 부정 69%였던 직전 조사 결과 대비 긍정 평가는 2%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p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27%)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이어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의대 정원 확대(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김건희 여사 문제(1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다음으로는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 독단적·일방적'(6%) 등이 부정 평가의 이유로 거론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0% 동률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2%p 상승했고, 민주당은 직전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 무당층 2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