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은 일본 엔화 기반 선불형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있는 JPYC와 디지털금융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티센은 JPYC와 공동으로 한일 현물 화폐 기반 디지털금융 영역을 장기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동명의 암호화폐 'JPYC(JPY코인)'을 발행하고 있다. JPY코인은 일본 최초 엔화 기반 디지털화폐다.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 중인 암호화폐 업체 서클의 투자로 지난 2021년 만들어졌다. 아이티센에 따르면 JPY코인은 퍼블릭체인으로 유통되는 일본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99%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JPYC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며, 작년 11월 미츠비시UFJ신탁은행, 여기서 독립 분사한 프로그마(Progmat)와 제휴해 '프로그마 코인 기반 JPYC' 발행도 앞두고 있다. 최근 미츠비시은행뿐 아니라 일본 내 북국은행의 예적금 관련 디지털 화폐 교환 사업을 포함한 관광, 고향납세제(후루사토제) 등 공공 영역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JPYC는 일본자금결제업협회, 핀테크협회 등에 소속돼 있고 지난 7월 아이티센이 합류한 디지털자산 공동창작컨소시엄(DCC) 초기 회원사이기도 하다. DCC는 일본 웹3 관련 기업이 소속된 컨소시엄으로 프로그마가 주도하며 미츠비시UFJ은행, NTT커뮤니케이션즈,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 아이티센 파트너사인 긴코 등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일본이 관련 규제를 빠르게 정비하고 움직였다는 점에서 공동 연구 관련 협약을 결정했다”며 “향후 아이티센 사업 전반에서 협업 포인트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카베 노리타카 JPYC 대표는 “아이티센과 양국 법정화폐 기반 디지털통화 공동 연구에 관한 MOU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동 연구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한일 교류와 무역 등이 다방면에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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