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6591억원…전년 比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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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10-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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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작년보다 9% 많은 순익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이익 3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아울러 작년 말 1.47%에서 올해 1분기 1.50%로 개선됐던 우리은행 NIM은 3분기 말 기준 1.40%로 하락했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3분기까지 1402억원, 1157억원 규모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6.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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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이자이익 확대 힘입어 실적 개선…분기 순익 9036억원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작년보다 9% 많은 순익을 기록하면서 ‘당기순이익 3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조65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2조4382억원) 대비 9.1% 증가한 규모다. 3분기 순익은 9036억원으로 시장전망치(8642억원)를 상회했다.

우리금융 호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이자이익 6조6146억원, 비이자이익 1조378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53.1% 늘었다.

핵심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67%로 직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로 인해 1~3분기 누적 NIM도 전년 동기(1.86%) 대비 0.14%포인트 낮은 1.72%로 떨어졌다. NIM은 떨어졌지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체 대출규모가 확대돼 이자이익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비이자이익 확대는 은행·비은행 부문에서 골고루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이에 더해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그룹 건전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분기 말 기준 15.7%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작년 말과 같은 12.0%를 기록했다.

3분기 말 부실채권(NPL)비율은 0.55%로 작년 말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도 작년 말 1조357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1760억원으로 60% 이상 늘었다.

우리금융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조2898억원)보다 10.2% 개선된 수치다. 이 기간 이자이익이 5조6170억원에서 5조6320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동안 비이자이익은 5580억원에서 9790억원으로 75.4% 급증했다.

우리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4%로 작년 말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NPL비율도 0.18%에서 0.21%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작년 말 1.47%에서 올해 1분기 1.50%로 개선됐던 우리은행 NIM은 3분기 말 기준 1.40%로 하락했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3분기까지 1402억원, 1157억원 규모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6.4% 성장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대통령선거 등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시장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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