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2개국 140개 기관이 가입돼 있는 최대 규모의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다. 이번 총회에는 회원 기관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 유엔 등 국제기구와 미국 법무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등 36개 기관도 참관 기관(옵저버) 자격으로 모일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모여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총회에서 개인정보위는 내년도 총회 개최 기관이자 총회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총회 전반에 적극 참여하며 인공지능·데이터 이전 관련 패널 세션 참여, EU·프랑스 등 주요국 정책당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 논의뿐 아니라 2025년 서울 총회 참가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언어모델, 생성 인공지능(AI) 등 최근 기술 관련 개인정보 거버넌스 방안, 안전한 국경 간 데이터 이전 체계 마련에 중점을 두고 정책당국과 관련 전문가들과의 논의에 참여한다.
고 위원장은 30일에는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위원회(DPC) 데스 호건 위원장,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 베트랑 뒤 마레 위원, 브라질 국가데이터보호기관(ANPD) 미리암 위머 국장, 프라이버시 미래 포럼(FPF) 쥘 폴로네츠키 대표 등과 함께 '생성 AI 시스템과 개인정보'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다. 최근 한국 개인정보위가 발표한 AI 개발·서비스를 위한 공개된 개인정보 적법 처리 기준과 다양한 안전조치 방안을 발표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에는 고 위원장이 '대규모언어모델: 혁신 기술과 개인정보 정책 방향' 세션의 좌장을 맡아 유럽 데이터보호 감독기관(EDPS), 영국 정보위원회(ICO), 독일 연방데이터보호정보자유위원회(BfDI), 프라이버시 미래 포럼(FPF) 등과 급격한 AI 기술 발달에 따른 개인정보 규범 개선 과제와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역할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위는 차기 총회 개최 기관으로 EU,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등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구와의 양자 면담을 통해 2025년 총회 의제와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또 메타(META)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책임관, 국제 개인정보 전문가 협의회(IAPP) 대표 등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AI 등 기술 발전 동향과 프라이버시 이슈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총회 마지막 세션에서는 2025년 서울 총회 개최 계획을 발표하며, 보다 중요해진 개인정보 감독기구 간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AI 국제규범 마련 논의가 깊어질수록 데이터 및 개인정보 정책과 규범의 중요성이 더욱 드러나고 있다"며 "혁신적 기술 개발을 지원하면서도 정보주체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국제규범 마련 논의에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5년 서울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는 전 세계가 참여하는 개인정보 축제의 장이 될뿐 아니라 AI 시대를 맞이하는 글로벌 개인정보 규범 논의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이라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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