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주말 사이 벌어진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서는 "내수 반등에도 건설 부진과 수출 조정으로 성장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내수는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반등했지만 건설투자는 수주감소가 시차를 두고 반영돼 당분간 어려움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고물가·고금리 완화, 실질소득 증가가 내수 여건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경제팀은 3분기 GDP에서 나타난 경기 관련 불확실성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대내외 여건과 부문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수출이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산단 조성과 용수 지원 등 26조원의 지원 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송전 인프라 구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과 이차전지 등에 대해서도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차전지는 특화단지 인프라 지원과 함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수 회복 방안으로는 "건설투자,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하반기 공공기관 8조원 추가투자와 SOC 재정사업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연내 확정하겠다.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각종 대응과 관련해 산업계, 건설업계, 자영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국회와도 적극 소통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개혁 노력도 더욱 가속화하고 근본적 성장기반을 지속 확충해 미래세대의 먹거리와 일자리 기회를 넓혀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세수 결손에 따른 재정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 국세수입 재추계에 따라 올해 예산 대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29조6000억원에 대한 재정 대응 방안을 관계 부처 협의에 따라 마련했다"며 "추가 국채 발행 없이 가용재원을 활용해 올해 세출예산을 최대한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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