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승인금액 전년比 5%↑…"민간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

해외여행 정상화 등으로 여행 업종 수요 늘어

 

[자료=여신금융협회]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 사용액 증가는 내수 회복 조짐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 승인 금액은 307조원, 승인 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0%, 3.5%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심리는 작년 동기 대비 다소 위축됐지만, 경제 전반에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카드승인실적 증가세가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에 항공사 이용객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 가장 증가 폭이 컸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가 250조8000억원, 70억2000만건으로 각각 3.7%, 3.6%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도 56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4억1000만건으로 각각 11.2%, 0.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