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모바일 명작 생존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29일 글로벌 170개 지역에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기록한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여러 대작 지적재산(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온 경험이 있는 넷이즈가 개발을 맡았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총 7개 언어를 지원한다.
게임은 갑작스레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하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생존자를 모아 살아남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존과 번창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도덕적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원작이 가진 감동과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동시에 차별화된 재미를 확보하기 위해 원작에는 없는 한달 주기의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도입했다. 모바일 버전의 핵심 콘텐츠로는 '특수 산업'을 지목했다. 이용자는 게임을 시작할 때 산업, 농업, 과학, 의료, 금융 등 총 5개 산업 중 1개를 선택해 해당 산업 중심의 자원과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 이용자가 다양한 의제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의제'도 도입했다.
시장에선 이 게임의 안정적인 흥행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원작의 높은 완성도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프로스트펑크 PC 버전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게임 평가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메타크리틱 점수도 86점을 받으며 우수한 자체 지적재산권(IP) 평판을 증명했다. 앞서 이 게임과 장르가 유사한 퍼스트펀의 'WOS: 화이트서바이벌'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컴투스는 이어 31일에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미국, 캐나다, 영국, 필리핀 등 4개 지역에 먼저 선보인다. 이후 연내 세계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체계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이 게임이 내년에 해외에서만 7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벌어들일 것으로 봤다.
양 게임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 컴투스 실적에 상당 부분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컴투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1억원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흑자 전환하겠지만,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좋은 흐름은 아니다. 이 역시도 미디어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선전과 마케팅비 절감을 통해 만들어낸 성과라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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