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동반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17포인트(0.65%) 뛴 4만2387.5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4포인트(0.27%) 상승한 5823.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58포인트(0.26%) 오른 1만8567.19에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63% 올랐다.
국제 유가 급등세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5%대 급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이틀간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48% 내린 262.51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273.54달러를 찍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락해 낙폭을 키웠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4일 21.9% 급등한 뒤 25일에도 3.3% 상승한 바 있다.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5211.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72% 하락한 140.5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경쟁업체인 AMD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로 2.36% 급등했다. 미국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TSMC는 이날 미국증시에서 4.31% 급락한 194.68달러를 기록했다.
애플(0.86%), 구글 모기업 알파벳(0.88%), 아마존(0.30%),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86%)는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국제 유가 급락세의 여파로 정유사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0.49%, 2위 BP는 1.48%, 그 외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3.36%, APA콥 4.51%, 쉘 1.21%,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1.82%, 셰브론 0.19% 각각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8%,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bp 오른 4.1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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