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와 최근 발간된 '총선백서' 등으로 당내 계파 싸움이 일어난 것을 두고 "보수 우파가 분열되는 상황은 바람직스럽지 않은데, 또 그런 상황이 야기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9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총선 후 반년이 지났는데, 여당이 민심을 반영 중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 여당이 더욱더 성찰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11월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고 공판이 있는 날로, 민주당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시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특별감찰반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슈로 갈등과 분열이 있는 이런 상황은 정말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한 대표를 향해 당정 관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다음 대선 때도 야당은 틀림없이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올 텐데, 그 정권 심판론을 펼칠 때 모든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현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당 국회의원과 열혈 지지자, 원외위원장들도 그 심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려면 같이 원팀으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 한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현재 흔들리고 있는 당정 관계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만약 대구의 민심이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우리가 돌이켜봐야 된다. 흔들리는 당정관계를 복원을 시켜야 되고, 이견이 있더라도 갈등과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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