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제다 모터쇼서 '더 기아 타스만'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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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4-10-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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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픽업 트럭 표준 넘는 상품성 갖춰...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세계 최초 선보여

더 기아 타스만 X-Pro 외장
더 기아 타스만 X-Pro 외장
더 기아 타스만 X-Pro 외장 이미지[사진=기아]
 
기아가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이하 제다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아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제다 모터쇼에서 약 1958㎡(592평) 규모의 대형 전시공간을 꾸리고 타스만 4대를 첫 선보였다. 타스만은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Dive into a New Dimension)'이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서 태어난 정통 픽업으로 디자인, 공간활용성, 범용성, 안전성 등 기존 픽업의 표준과 관념을 넘어서는 뛰어난 상품성이 특징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은 고객의 삶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인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자신했다.

타스민의 디자인은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강인함과 실용적인 가치를 동시에 담았다. 전면부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고,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다.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는 좌우로 배치해 웅장한 전면부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어 단단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고,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타스만을 디자인했다"며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대담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ᆞ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통해 최신 커넥티비티 경험도 선사한다.

2열은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또 2열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ℓ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적재 경쟁력도 확보했다.

타스만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시티스케이프 그린, 런웨이 레드, 오로라 블랙 펄, 그리고 신규 색상인 탠 베이지와 데님 블루 등 총 8가지이며 실내 색상은 오닉스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딥 그린, 딥 그린·브라운 등 총 4가지다.

기아는 타스만의 주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를 포함해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 8000회 이상 진행했다.

그 결과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흡기구는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해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도 확보했다. 또 냉각 성능을 최적화해 트레일러, 요트 등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도 확보했다.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를 타스만에 적용해 승차감 및 변속감, 연료 소비 효율을 최적화했다.

적재 공간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1186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했다.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ℓ(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한국 기준 표준 팔레트(1100x1100mm)도 수납할 수 있다.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한다

이밖에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차량 하부 노면을 보여줌으로써 운전자의 정확한 차량 조작을 돕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엔진과 변속기 오일류 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페이지'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갖췄다.

더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X-Pro(프로)' 모델도 운영한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내년 예정된 계약 개시 전까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금 지원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 기아 타스만 내장
더 기아 타스만 내장 이미지[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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