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기업 오너들의 자택 앞은 매년 이맘 때만 되면 집단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시위대의 '원 포인트 타깃'이 된다. 오너들은 물론 일대 동네 주민들의 '일상'과 '쉴 권리'를 볼모로 잡는 막무가내식 시위는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격한 방식을 동원한다는 점에서 국민 정서는 물론 건전한 노사문화 성립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양재동 일대는 최근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조원의 성과급 투쟁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8일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앞에는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1000여명이 집결해 연 매출액의 2%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며 집단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양재 사옥 일대 4차선 도로 중 3개 차선을 가로막은 채 대형 무대와 초대형 스피커를 설치했고, 모욕적인 표현이 담긴 현수막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대형 깃발 등을 대거 동원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노조원들이 도로 대부분을 점거한 상태에서 고성능 마이크 및 대형 스피커를 동원해 시위를 강행하면서 일대 소음, 교통체증, 통행방해 등이 유발됐다. 일부 시위대들은 거리 흡연까지 일삼으면서 본사 방문객들과 인근지역 주민, 보행자 등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로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면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전체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에 달한다.
정의선 회장 자택이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20여명은 지난 26일에 이어 이날 아침에도 정 회장 자택 인근 주택가에서 현수막과 피켓, 소음 공해 등을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경영계는 특정 노조의 민폐 시위는 노사 협상과 직접 관련이 없는 본사나 일반 시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한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영업이익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성과급으로 내놓으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요구는 회사가 수용하기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1~3차 중소 협력업체 등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주장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전액을 성과급으로 내놓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에 맞먹는 금액을 금융권에서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성과급은 영업실적을 기반으로 지급해야 하는데 빚을 내서까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주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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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임금에 불만이 있는 노조원들은 모두가 사표를 내고 퇴사해라, 내가 그 회사에 며칠 간 일용직으로 일하며 거기 직원들 말을 들어봐서 아는데 지금도 엄청난 고액의 임금을 받으며 어영부영 시간만 때우는 네 놈들이 아니더라도 그 회사에 취업을 못해 안달인 구직자들 천지에 널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