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1%포인트 이내 박빙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여론조사를 종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지지율은 트럼프가 48.6%로 해리스(48.4%)보다 0.2%포인트 근소하게 앞섰다.
리얼클리어폴리틱은 현재 트럼프가 219명, 해리스가 21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나머지 선거인단 104명은 △펜실베이니아 19명 △노스캐롤라이나 16명 △조지아 16명 △미시간 15명 △애리조나 11명 △위스콘신 10명 △네바다 6명에 배정돼 있다.
여기에 후보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분하는 네브래스카 2선거구에도 1명의 선거인단이 부동표로 분류된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인 가운데 양측 진영에서는 승리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를 파시스트로 묘사하는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낙태권 등 여러 공격을 통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캠프가 내부 여론조사를 한 결과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에서 해리스가 트럼프에 0.5%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트럼프 진영은 여론조사에서 국민 투표 격차가 좁아질수록 트럼프가 여러 주에서 승리해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대통령직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초박빙 대결이 계속되면서 실제 대선 결과가 이와 유사하게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가 처음 출마했던 지난 2016년에는 경합주 선거 예측이 틀리면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 2020년의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상대로 승리하기는 했으나 격차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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