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여행사②] 또래끼리 취향별로 '테마가 있는 여행' 찾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이 기자
입력 2024-10-30 15:22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스포츠 팬들은 해외 야구나 축구, 농구를 직관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고, MZ세대 특정 연령대만 묶어 또래끼리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전처럼 여행지에서 주요 관광지만 둘러보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닌 '테마가 있는 여행'을 원하는 고객이 늘면서 여행사 패키지 상품도 더욱 세분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몇 년씩 돈을 모아서 떠나던 해외여행이 이제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면서 "한 번의 여행에서 주요 관광지를 다 둘러보고 오는 것보단 '스포츠 경기 직관'처럼 개개인의 취향별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글자크기 설정
밍글링 투어 관련 사진 사진하나투어
밍글링 투어 관련 사진 [사진=하나투어]

스포츠 팬들은 해외 야구나 축구, 농구를 직관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고, MZ세대 특정 연령대만 묶어 또래끼리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오직 '위스키'를 마시기 위해 여행지를 찾는다. 

이전처럼 여행지에서 주요 관광지만 둘러보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닌 '테마가 있는 여행'을 원하는 고객이 늘면서 여행사 패키지 상품도 더욱 세분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전처럼 몇 년씩 돈을 모아서 떠나던 해외여행이 이제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면서 "한 번의 여행에서 주요 관광지를 다 둘러보고 오는 것보단 '스포츠 경기 직관'처럼 개개인의 취향별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여행사에서는 다양한 여행객을 취향을 반영한 소규모 이색 테마여행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하나투어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테마여행 '밍글링 투어'를 운영 중이다. 참가자들을 즐겁게 어울리게 해줄 호스트와 명확한 메인 테마, 비슷한 또래끼리 여행이라는 점이 제대로 먹혔다. 실제로 밍글링 투어 상품은 줄곧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몽골 로드트립, 보홀 프리다이빙, 대만 위스키 투어 등을 진행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인도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인도 로드트립'을 떠난다.

하나투어는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도 진행하고 있으며, 교보문고와 함께 '소도시 아트 투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트투어는 이지안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보는 일본 나오시마 미술 기행이다. 안도타다오의 건축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나오시마를 둘러보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 '베네세하우스'에서의 숙박이 포함됐다.

 
체이스 센터 사진모두투어
미국 체이스 센터 [사진=모두투어]

모두투어는 공동 관심사를 가진 소규모 그룹을 위한 테마여행 '컨셉투어'를 운영 중이다. 특별한 체험과 추억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운영하는 컨셉투어는 매월 1~2회 진행된다. 올해는 △여행 인플루언서 △마라톤 코치 △수영 국가대표 △메이저리그 해설 위원 등과 떠나는 투어 프로그램을 약 15회 진행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13일 홍콩관광청과 함께 '2024 홍콩 사이클로톤' 컨셉투어를 진행했다. 내달 2일에는 유튜브 채널 '새벽의 축구 전문가'를 운영하는 페노와 함께 떠나는 유럽 축구 직관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노랑풍선도 다양한 테마여행을 진행 중이다. 최근 겨울 방학을 앞두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떠날 수 있는 여행을 준비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동산과 동물원, 미국 5대 명문대를 탐방하는 '미동부 아이비리그 10일'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발리로 떠나는 웰니스 힐링여행 △일본 북해도 클럽메드 스키 여행 △하혜정 작가와 떠나는 그림여행 등을 운영하고 있다.
 
타이베이 [사진=교원투어]
타이베이 [사진=교원투어]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스포츠 직관과 오로라 투어, 위스키 공장 투어, 산림 트레킹 등 다양한 테마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여행이지는 프로야구가 올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해 '프리미어12 한일전' 직관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오는 11월 15일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한일전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다.

또 오로라 시즌을 맞아 오로라 투어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오로라 관측지로 알려진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외에도 오로라 관측 확률이 높은 노르웨이, 핀란드, 알래스카 상품을 추가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아이슬란드 상품 예약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행지에서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테마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여행사별로 특색있는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