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31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키움증권이 예상을 넘어선 3분기 실적을 거둔 "흔들리지 않은 브로커리지 강자"였다고 평가하고 목표 주가를 17만원에서 1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2680억원이다. 지배순이익은 4.4% 증가한 2117억원으로 증권가 예상치 평균(컨센서스)보다 11.0% 상회하는 수준이다.
수수료부문 사업 성과를 따로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1.1% 감소했는데 이는 국내주식 수수료수익 감소를 해외주식 및 파생상품 수수료수익 증가로 상쇄한 결과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의 대폭 증가와 시장점유율 유지, 해외 선물 및 옵션 관심도 증가 영향으로 수익 증가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또 키움증권의 IB(투자은행) 수수료수익은 104.9% 증가했는데 전통 IB 수수료 수익 감소에도 연초부터 빠르게 상승한 구조화금융 수수료수익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대체로 유지했다.
비수수료부문은 내부 자금 수요 증가로 예치금 관련 수익이 줄고 회사채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영향이 작용해 이자손익 감소(-15.1%)가 나타났다. 운용 및 기타손익과 운용손익은 비교적 양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