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1일 넥센타이어가 주요 경쟁사 대비 북미·유럽 실적 달성이 어려워 연간 실적 가이던스(전망)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2000원에서 9700원으로 하향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넥센타이어의 연간실적은 매출액 2조9000억원·영업이익률 10%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현재 기준 체코 2공장의 가동률이 40%를 초과하기 시작했기에 유럽 자동차 산업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차용 타이어(OE) 물량을 중심으로 매출액은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높겠으나 손익 구조 악화가 수반되고 있음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넥센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085억원을,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5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664억원을 21% 밑도는 실적이다.
신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원재료비, 해상운임 증대에 따른 실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결과"라면서 "기존의 홀세일 위주 판매 전략을 리테일 중심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해외 현지에 직접 창고를 운영하게 됐으며 창고에 재고 자산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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