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24 AIoT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ETRI가 연구·개발 중인 최신 AIoT 기술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ETRI는 별도의 독립 부스를 구성해 10종의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탄소·에너지 △재난안전 △산업 △미래교통 등 분야의 IoT 핵심기술·솔루션 8개 기술과 미래 IoT 인프라 2개 기술 등이다.
탄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생산·설비 운영상 최적의 에너지 소비와 절감을 위한 업종별 공정 맞춤형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공장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공장 에너지 관리 표준 플랫폼 기술을 전시한다. 이 기술은 ICT를 접목해 공장 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분석, 제어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에너지관리시스템 적용 확대를 위한 AI 학습 및 다중 신호 융합, 인공지능형 복합센서 기술도 공개한다.
산업제조 분야에서는 제품 제조공정 자동 작업계획·스케쥴링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작업 순서와 설비에 따라 달라지는 설정과 다수의 복잡한 제약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다수다종 설비 기반의 제품제조 공장의 계획, 설비 단위 생산계획을 자동생성하는 기술이다.
미래교통 분야에서는 미래 에어모빌리티(AAM) 운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첨단영상 및 공간정보 기반 AAM 위치추정 기술을 전시한다. AAM 운행 중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 확인이 어려운 경우, 영상을 기반으로 AAM의 위치를 추정하는 기술이다.
미래 IoT 인프라 분야는 IoT의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을 전시한다. 대규모의 IoT 디바이스들이 산업 현장에서 전파혼선 없이 동시에 통신할 수 있는 고신뢰 IoT 네트워크 기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다수의 디지털 트윈을 서로 연계해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지능형 디지털트윈 연합 기술을 선보인다.
김승환 ETRI 디지털융합연구소장은 "AIoT는 국가지능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빅데이터·AI, 무선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와 융합된 IoT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사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가 진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