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의 취급 제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31일 내부 회의를 거쳐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 제한 조치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취급 제한 조치를 언제까지 운영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일 국민은행은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를 막고, 실수요 위주로 대출하기 위해 해당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다만 당시 10월 말까지 한시적 운영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 측면에서 아직 가계대출 수요 억제 조치를 완화하기 이르다는 판단하에 제한 조치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 해제 시 대출 수요가 국민은행으로 한꺼번에 쏠릴 수 있는 점도 이번 조치 연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4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하나은행만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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