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당진·보령·노원구,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상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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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0-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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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환경부는 지역의 탄소중립을 선도할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충청남도 당진시,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남도 보령시, 서울특별시 노원구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보령시는 수소도시 사업 추진 경험, 태양광 및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의 강점과 축산분뇨 배출 최상위권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에너지·폐기물 부문의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및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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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충청남도 당진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계획도.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환경부는 지역의 탄소중립을 선도할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충청남도 당진시,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남도 보령시, 서울특별시 노원구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과 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및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4곳은 평가위원회에서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진단 및 추진 여건에 대한 강점·약점·기회·위협(SWOT) 분석 등을 토대로 분야별 중점 추진전략과 공간적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됐다. 지난 29일 진행된 경진대회에서는 평가위원회 외에 국민 50인이 평가에 직접 참여했다. 

당진시는 당진 화력발전소의 연료 연소로 인해 매우 높은 배출 비율을 차지하는 에너지·산업 부문을 중점으로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염해지·농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 풍력 및 수소도시 사업과 연계한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에너지 생산 시설과 축산 농가가 모여 있는 등 지역의 특성에 따라 배출원별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유기성 폐자원과 바이오에너지 순환 체계 구축 및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의 전환을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수소도시 사업 추진 경험, 태양광 및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의 강점과 축산분뇨 배출 최상위권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에너지·폐기물 부문의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및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높아지고 있는 재개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인프라 부문을 중점으로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도심형 태양광 보급, 분산형 전원 도입, 주거단지 및 재개발지구의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내년까지 대상지 4곳의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 규모와 국비 지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후 기본계획을 토대로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사업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존 온실가스 저감 정책들을 연계해 시너지를 향상시키고, 분야별 특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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