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음 달 9~16일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2024 디엠지 오픈(DMZ OPEN) 국제 음악제'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 축제로, 지난 5월부터 열어 온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련됐다. DMZ와 관련해 '오래된 시작', '영화와 삶에 대하여', '나무와 종이 그리고 리듬', '현과 건반의 숙론' 등 주제로 나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백건우, 박혜상, 윤홍천,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KBS 교향악단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오케스트라·앙상블 8개 팀과 솔로 아티스트 16명이 화합의 공연을 선사한다.
9일 개막 공연에서 KBS교향악단과 백건우가 아리랑 환상곡,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자크의 8번 교향곡으로 화합의 장을 연다. 아리랑 환상곡은 2008년 평양에서 뉴욕 필하모닉이 연주했던 곡으로, 평화와 화합이란 페스티벌의 상징성을 담고 있다.
10일에는 영화음악을 소재로 '시네마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브랜든 최, 박종해와 색소폰, 피아노 하모니로 인류애의 메시지를 전한다.
12일에는 중국 리 비아오 퍼커션 그룹이 탄둔의 'Paper Music' 등을 타악 음악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와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라둠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4일 폴란드의 국민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음악을,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하이든이 첼로 협주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한다.
15일에는 15세 나이로 티보 버르가 국제 콩클 1위를 수상한 김서현과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진우가 브람스 소나타를 연주한다. 특히, 인천시립합창단이 미국 작곡가 루네스테드의 꽃과 친절함, 희망과 사랑에 대한 노래로 생명의 땅 DMZ와 세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16일 폐막 공연에는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올린 드미트리 우도비첸코가 평화를 만들어가는 음악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음악제 티켓 예매는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 예스24에서 하면 된다. 개·폐막 공연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그 외 공연은 1만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