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대봉산 집라인 운영 '재논란'...시민단체-군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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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박연진 기자
입력 2024-10-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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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경남 함양군 대봉산 집라인의 기울어짐 사고로 논란이 일었으며, 이후 안전점검과 정비를 거쳐 9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운영이 재개됐다.

    그러나 최근 이 운영 재개를 두고 시민단체와 군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지난 30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은 사고 이후 안전진단 결과를 공개하지 않다가 일부 구간의 운영을 일방적으로 재개했다"며 "안전 문제가 충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을 계속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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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안전 우려, 운영중단" 촉구, 군 "결함없다" 운영

함양 대봉산 집라인의 운영 재개를 둘러싸고 안전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상반된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사진함양군
함양 대봉산 집라인의 운영 재개를 둘러싸고 안전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상반된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사진=함양군]
지난 2월 경남 함양군 대봉산 집라인의 기울어짐 사고로 논란이 일었으며, 이후 안전점검과 정비를 거쳐 9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운영이 재개됐다. 그러나 최근 이 운영 재개를 두고 시민단체와 군이 갈등을 빚고 있다.

집라인의 재개된 운영을 두고 안전 확보와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두 입장이 대립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지난 30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은 사고 이후 안전진단 결과를 공개하지 않다가 일부 구간의 운영을 일방적으로 재개했다”며 “안전 문제가 충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을 계속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지되는 시설에 세금이 낭비되고 있으며, 함양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오히려 지역의 매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즉각적인 집라인 운영 중단을 요구했다.

시민단체의 주장 이후, 함양군은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군은 지난 3월 구조물과 와이어로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27타워의 일부에서 부식과 유실이 발견됐으나 주요 결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와이어로프 역시 일부 단선이 발견된 24코스를 제외하고, 5코스는 양호한 상태로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5코스의 운영 재개가 필요했다”며, 보강 시설 설치와 와이어로프 교체 작업을 2025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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