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에 분노? 어린이도 MZ도 문해력 끌어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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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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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사지원서 휴대폰란에 전화번호 대신 휴대전화 기종을 적거나, '모집인원 0명'으로 표기한 채용 공고에 '뽑지 않을 거면 공고를 왜 냈냐'며 항의가 빗발치는 등 문해력 부족이 사회 혼란이나 세대갈등으로 이어질 정도다.

    2일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3월 첫 선을 보인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출간 이후 22주 연속으로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랐다.

    2024년 문해력·어휘력 관련 베스트셀러에는 성인 대상 도서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이은경쌤의 초등어휘일력 365', 초등학생 대상 '초등 첫 문해력 신문'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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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해력 관련 도서 인기…전년 동기比 5년 연속 판매 상승

  • 2030 구매비율 급증

  • 다양한 콘셉트의 필사책까지 등장

 
사진예스24
[사진=예스24]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하다.”

“시발점? 왜 욕해요?”
 
문해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입사지원서 휴대폰란에 전화번호 대신 휴대전화 기종을 적거나, ‘모집인원 0명’으로 표기한 채용 공고에 ‘뽑지 않을 거면 공고를 왜 냈냐’며 항의가 빗발치는 등 문해력 부족이 사회 혼란이나 세대갈등으로 이어질 정도다.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MZ세대가 어휘력 및 문해력 끌어올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3월 첫 선을 보인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출간 이후 22주 연속으로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랐다.
 
2024년 문해력·어휘력 관련 베스트셀러에는 성인 대상 도서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이은경쌤의 초등어휘일력 365', 초등학생 대상 '초등 첫 문해력 신문' 등이 자리했다.
 
관련 도서 출간 및 판매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2020년 36종에 불과했던 출간 종수는 2024년 196종으로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감률은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어휘력 부족이 온라인이나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희화화되면서 MZ세대도 문해력·어휘력 도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2030 세대의 구매 비중은 5년 전보다 약 20%포인트나 늘었다. 4050세대의 구매 비율은 2019년 93.9%에서 2024년 72.2%로 하락했다. 반면, 2019년 4.5%에 불과했던 2030 세대의 구매 비율은 2024년 24.7%로 크게 늘었다.
 
우리말 구사 능력을 기르는 도서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맞춤법·띄어쓰기 관련 도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4% 판매가 상승했다. 2023년에도 전년 동기 대비 7.7% 판매량이 오르는 등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맞춤법·띄어쓰기 관련 도서에서는 112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 빨간내복야코가 알려주는 '빨간내복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 1'이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어른의 어휘력'은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10.8% 폭증했다.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를 필두로 어휘력은 물론 글쓰기 실력까지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는 ‘필사 도서’도 주목받고 있다.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철학자의 문장들', '지금 이대로 좋다 필사 노트' 등 다채로운 콘셉트의 필사책을 독자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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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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