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그 영화들에 사용된 명곡들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구성됐다.
콘서트는 다양한 출연진들이 참여해 깊이 있는 해설과 음악으로 부산의 영화 문화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해설자 강현민과 영화 해설 패널로 나선 오인천 감독이 영화의 배경과 숨겨진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했고, 지휘자 강상모가 이끄는 15인조 도담 오케스트라(동구 루미네 수녀기념관 입주 예술단체)가 영화 OST를 연주하며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약 200여 명의 관객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의 명장면과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 ‘올드보이’, ‘아저씨’, ‘범죄와의 전쟁’ 등 부산의 색채가 담긴 영화들이 선정됐고, 이들 영화의 OST가 오케스트라 연주로 울려 퍼지며 장면 하나하나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부산의 영화 문화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접하고, 영화도시 부산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 동구는 앞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또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부산 동구가 영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동구, 좌천동~부산진시장 연결 육교 엘리베이터 설치
1976년에 준공된 이 보행교량은 철도를 횡단하는 구조로, 그동안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은 계단을 이용하거나, 약 100m 떨어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를 우회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엘리베이터 설치는 오랜 기간 주민들의 숙원사항으로 남아 있었다.
동구는 2018년부터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왔지만,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사업 진행이 지연됐다. 하지만 최근 시비 15억 원을 포함한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설계를 시작해 올해 지난달 10월 설계를 완료했고, 연내 공사를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공사에는 철도 보호지구 행위 신고 등의 행정 절차도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교통약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부산진 과선인도교에 엘리베이터 설치와 인도교 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고,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동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적극행정을 강조했다.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와 보행환경 개선을 통해 동구는 더욱 개방적이고 편리한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범일1동, 음악회와 사진 전시회 성황리 개최
식전공연은 범일1동 주민으로 '동구민 노래자랑' 2023년도 우수상을 수상한 김동우 씨, 올해 본선 진출 김혜란 씨의 재능기부로 시작했으며, 전자 바이올린과 트로트 공연으로 음악회의 절정을 찍으며 참석한 주민들은 흥겨움 속에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백운권 주민자치회장은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이 우리동네의 아름다운 풍경과 주민자치회의 활동사진을 구경하며,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여 마을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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