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길 지나다가 '우르르'…도로에 쏟아져 버린 돼지 38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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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1-0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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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넘어지면서 도로에 돼지 38마리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9시 49분쯤 경북 고령군 광주대구고속도로 동고령 요금소 인근 도로에서 돼지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차에 실려있던 돼지 80마리 중 38마리가 도로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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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로 쏟아진 돼지 사진경북소방본부
경북 고령군 광주대구고속도로 동고령 요금소 인근 도로로 쏟아진 돼지 [사진=경북소방본부]
돼지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넘어지면서 도로에 돼지 38마리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9시 49분쯤 경북 고령군 광주대구고속도로 동고령 요금소 인근 도로에서 돼지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차에 실려있던 돼지 80마리 중 38마리가 도로로 탈출했다. 떨어진 돼지가 다른 차량과 부딪치는 등 2차 사고는 따로 없었으나 일부 돼지들은 도로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탈출한 돼지들을 한쪽으로 몰고 다른 화물차에 옮겨 싣는 과정에서 1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2시간여 동안 제한돼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오른쪽으로 굽은 도로를 지나던 중 화물차가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에게서 음주나 마약 등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돼지에게 먹이를 줘서 돌아다니지 않게 통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수습 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북 고령군 광주대구고속도로 동고령 요금소 인근 도로로 쏟아진 돼지 사진경북소방본부
경북 고령군 광주대구고속도로 동고령 요금소 인근 도로로 쏟아진 돼지 [사진=경북소방본부]
한편, 지난해 11월에도 대구 북구 검단동 도축장으로 가던 화물차에서 돼지 다섯 마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돼지들을 포획해 600m가량 떨어진 도축장으로 보냈다.

지난해 2월에는 정읍 입압면 호남고속도로 호남터널 인근에서 돼지를 싣고 달리던 4.5톤 트럭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적재함에 있던 돼지 80마리 중 60마리가 폐사하고 6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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