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상추객(爽秋客)들은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로 떠난다. 단풍 맛집으로 유명한 호텔들도 현재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북한산 자락에 터를 잡은 파라스파라 서울(강북구 우이동)도 예외는 아니다. 단풍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10월 들어 예약이 빠르게 차기 시작하더니 단풍이 물든 현재, 주말은 '만실 행렬'이다.
◆객실 안에서, 야외 정원에서...단풍놀이도 다르게
북한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서울 유일' 고급 웰니스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은 매머드급 규모인 8만60㎡(2만3000평) 부지에 둥지를 틀기까지 6년여 간의 우여곡절을 겪었고, 2021년 8월 첫선을 보였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화려한 가을옷을 입은 이맘때는 그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객실 안에 들어앉아 기기묘묘한 암봉과 형형색색 북한산의 단풍을 지긋이 바라보거나, 리조트 옥상에 조성된 야외 정원에 올라 장쾌한 북한산의 풍광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인수봉 아래 화려하게 물든 단풍이 가을이 무르익었음을 알린다. "산의 절경은 아래에서 보는 것"이라고 주장하던 내 신념에 딱 들어맞는 곳이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그 자체로도 매력이 넘친다.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은행나무가 리조트 입구에 떡하니 서 있고, 객실 뒤로는 수줍게 물든 가을 산자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산책로, 맨발 걷기(어싱) 공간, 인피니티풀과 루프톱 자쿠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특히 객실 안에 조성된 편백탕은 파라스파라 서울 호캉스에 정점을 찍는다. 개관 직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며 파라스파라 서울의 대표 시설로 고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희소성...파라스파라 서울의 가장 큰 가치
뭐니 뭐니 해도 파라스파라 서울이 가진, 가장 큰 가치는 '희소성'이다. 특히 '프라나 오너스' 회원들은 리조트가 품은 희소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총 14개 동, 334개 객실 중 224개의 객실을 파라스파라 프라나 오너스 회원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객실은 물론, 부대시설까지 회원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야외 시그니처 공간인 '루프톱 인피니티풀'도 프라나 오너스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북한산을 한눈에 담으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쿠지 2개와 온수풀 옆에는 북한산 뷰를 조망할 수 이는 작은 사우나 부스도 조성됐다. 라운지 역시 프라나 오너스 회원용은 따로 마련됐다.
'철저한 분리'. 바쁜 일상 속에서 짧지만 여운 짙은 휴식을 즐기기 원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비롯해, 유명 인사들에게 멤버십 '프라나 오너스'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다. 멤버십은 현재 대기업 직원들의 복리후생 용도로도 적잖이 판매 중이다.
히노키룸을 비롯해 프라이빗한 야외 수영장을 갖춘 풀룸, 반려견과 함께 머물 수 있는 펫룸 객실 벽 전체가 탄화목으로 마감된 몰트룸, 넓은 테라스에서 프라이빗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BBQ룸, 체어형 안마기와 반신욕기가 비치된 힐링룸, 대가족이 모여 편히 쉴 수 있는 그랜드 패밀리룸 등 프라나 오너스 회원들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객실 타입 또한 다양하다.
이외에 상주 중인 키즈 액티비티 전문가와 함께 하는 키즈 프로그램을 비롯해 웰니스 프로그램, 우이동 역사이야기를 결합한 가마터 체험, 위스키·와인 클래스, 티 클래스, 회원 전용 공연 등 프라나 오너스 회원들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파라스파라 서울 관계자는 "아무리 가까운 곳에 리조트가 있더라도,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특별하지 않다면 굳이 갈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호텔 조성 당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다. 대자연 속에서 프라이빗하게 휴식을 즐기며 심신을 치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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