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연내 최소 5~6개 법인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이는 현재 카카오가 추진 중인 조직 재정비 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카톡)’, ‘인공지능(AI)’을 핵심사업으로 분류하고 이와 연관성이 적은 부문은 정리하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그 일환으로 카카오VX는 골프용품, 헬스케어,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계열사 정리는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총수의 허가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구속돼있던 당시에는 의사결정을 받기가 굉장히 어려웠고, 관련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따라서 조직 내부적으론 일단 김 위원장이 석방된 만큼, 향후 계열사 정리 작업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나나는 카톡과 구분된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되는데, 아직 카톡과 연동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래 카나나의 성장 폭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만약 카톡과 연결하면 국내 1위 메신저를 통해 오가는 엄청난 대화량을 AI 비서가 모두 학습한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시너지와 범용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자칫 카나나의 독자 경쟁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상존한다.
현재 카카오 내부에선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김 위원장의 석방은 카나나의 뚜렷한 미래 방향성을 확정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카카오의 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굵직한 투자나 인수합병(M&A)이 진행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는 김 위원장이 구속되기 전 비상경영을 이끌던 시기인 지난 4월 293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하면서 AI 사업 재원을 확보했다. 카카오는 M&A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온 대표적인 그룹이다. 이를 통해 기술·인재·지식재산(IP) 등을 확보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을 차용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ㅋ 개가 똥을 참을까?
화장실에서 나왔으니 또 폭식을 시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