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이 임원들과의 릴레이 토론회를 통해 쇄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최근 업계 전반에 퍼진 ‘삼성 위기론’을 돌파하기 위해 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조치로, 앞서 전 부회장이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부서 간 소통의 벽’을 꼽은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행보다. 재계에선 하반기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앞두고 최근 저조한 3분기 실적으로 회사의 위기를 확인한 만큼, 삼성전자가 조만간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1일 DS(디바이스솔루션) 소속 임원들과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자사의 반도체 기술력·사업 경쟁력 방안, 조직 개편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전 부회장은 이를 시작으로 조만간 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와의 연쇄 토론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전 부회장이 임원 대상 토론회를 진행한 것은 지난 5월 취임한 이래 처음이다. 앞서 지난 8월 사내 공식 메시지에서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부서 간 소통의 벽’과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 확산’ 등을 꼽으며 토론 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삼성전자의 하반기 인사와 조직 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연이은 위기설로 부침을 겪는 삼성전자가 연말 인사를 통해 위기 대응을 위한 조직 개편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다.
재계에선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의 4주기 기일(10월 25일), 회장 취임일(10월 27일)에 이어 창립기념일(11월 1일)에도 별다른 메시지 없이 지나갔기 때문에,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회사 위기 극복 의지를 피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달 예정된 조직 개편과 인사는 지난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으로 위기를 재확인한 반도체 사업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DS부문의 각 사업군 사장, 부사장뿐 아니라 200여 개 해외법인 임원이 대폭 교체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진행된 콘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전자가 위기 타개책 중 하나로 ‘메모리 초격차’를 꺼낸 만큼,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 LSI를 포함한 모든 사업부장 교체와 동시에 메모리 사업에 주요 인력들이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에서는 사내이사 4명 중 노태문 사장(모바일경험 사업부장), 박학규 사장(경영지원실장), 이정배 사장(메모리사업부장)까지 3명이 임기 만료를 앞뒀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은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향후 과제는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전 부회장과 손발을 맞출 인사들로 각 사업부장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가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사장 승진이 2명에 그치는 소폭 인사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1일 DS(디바이스솔루션) 소속 임원들과 토론회 자리를 마련해 자사의 반도체 기술력·사업 경쟁력 방안, 조직 개편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전 부회장은 이를 시작으로 조만간 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와의 연쇄 토론회도 이어갈 계획이다.
전 부회장이 임원 대상 토론회를 진행한 것은 지난 5월 취임한 이래 처음이다. 앞서 지난 8월 사내 공식 메시지에서 경쟁력 약화 원인으로 ‘부서 간 소통의 벽’과 ‘비현실적인 계획을 보고하는 문화 확산’ 등을 꼽으며 토론 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삼성전자의 하반기 인사와 조직 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연이은 위기설로 부침을 겪는 삼성전자가 연말 인사를 통해 위기 대응을 위한 조직 개편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달 예정된 조직 개편과 인사는 지난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으로 위기를 재확인한 반도체 사업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DS부문의 각 사업군 사장, 부사장뿐 아니라 200여 개 해외법인 임원이 대폭 교체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진행된 콘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전자가 위기 타개책 중 하나로 ‘메모리 초격차’를 꺼낸 만큼,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 LSI를 포함한 모든 사업부장 교체와 동시에 메모리 사업에 주요 인력들이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에서는 사내이사 4명 중 노태문 사장(모바일경험 사업부장), 박학규 사장(경영지원실장), 이정배 사장(메모리사업부장)까지 3명이 임기 만료를 앞뒀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은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향후 과제는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전 부회장과 손발을 맞출 인사들로 각 사업부장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가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사장 승진이 2명에 그치는 소폭 인사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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