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것이 주는 위로…지유라 작가, 15번째 개인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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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24-11-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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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여름, 작가로서 욕심이 나고 복잡할 때였어요.

    목포를 좋아하고, 또 그리워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나무집에 고스란히 담겨 유쾌한 못난이들과 함께 전시된다.

    목포의 따뜻한 감성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1월 9일부터 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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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작가로서 욕심이 나고 복잡할 때였어요. 목포 유달산을 아래 세트장같이 있는 옛집들을 보고는 골목 안 집이 궁금해졌어요. 신고 있던 하이힐을 단화로 바꿔 신고 보리마당 골목길을 걸었어요. 근처 못난이 미술관을 갔는데 정말 못난이가 활짝 웃고 있는 거예요. 보자마자 웃음이 났는데 못난이가 뭐든지 다 내어주는 엄마의 초상이라는 김판삼 작가의 말에 울컥했지요. 바라고, 낡고, 못나고, 소박한 것이 위로를 건네고 있었어요."

 
천천히家 2018년 作
천천히家. 2018년 作
나무 조각에 집그리는, 지유라 작가의 얘기다. 지 작가는 처음 목포(전남)를 방문한 이후로 그곳의 매력에 푹 빠졌다. 보리 마당의 집들과 못난이 조각을 보고 그 매력에 매료됐다. 는 이후 매년 목포를 찾아, 그곳에 머물며 소박한 사랑과 위로가 담긴 집들을 그렸다. 

지유라 작가의 15번째 개인전 '그리고, 목포展'이 못난이 미술관 내 '내꺼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목포를 좋아하고, 또 그리워하는 작가의 이야기가 나무집에 고스란히 담겨 유쾌한 못난이들과 함께 전시된다.

목포의 따뜻한 감성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1월 9일부터 24일까지다. 전시 개막일 오후 4시에는 지역 주민과 함께 '미술과 음악과 문학이 있는 2024 가을파티'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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