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성준 렌딧 대표 "제4인뱅 기술 기반 달라···특화은행은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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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4-11-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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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준 렌딧 대표는 온라인투자 연계금융(P2P)업에서 네 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지난 2015년 '1.5금융'을 표방하며 온투업체인 렌딧을 설립한 김 대표는 이제 유뱅크 컨소시엄의 실무 전반을 지휘하며 인터넷은행 설립에 전력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1·2금융 간 간극이 큰 '금리 절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온투업에 뛰어들었고, 이런 포용금융의 본질은 인터넷은행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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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인뱅, BaaS 활용해 '윈윈' 구조 만들 것"

  • "노년층·소상공인, 인구 구조상 다르지 않아"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성준 렌딧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성준 렌딧 대표는 온라인투자 연계금융(P2P)업에서 네 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중금리대출을 10년 넘게 운영해 왔고, 누적 1500만 고객을 바탕으로 충분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여타 제4인터넷은행 준비 컨소시엄들과는 달리 특화은행을 지양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달 중 신규 인터넷전문은행의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가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연내 희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앞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출범 당시를 고려해보면 정식 출범은 내후년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1.5금융'을 표방하며 온투업체인 렌딧을 설립한 김 대표는 이제 유뱅크 컨소시엄의 실무 전반을 지휘하며 인터넷은행 설립에 전력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1·2금융 간 간극이 큰 '금리 절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온투업에 뛰어들었고, 이런 포용금융의 본질은 인터넷은행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그간 데이터신용정보를 제대로 활용한 사례가 없었지만, 서비스형 뱅킹(BaaS·바스)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기업 모두가 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노년층 △외국인 △소상공인 등을 새 '신파일러(금융거래 이력 부족자)'로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의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분석한 결과 1차 평균 은퇴 시기가 49세에 달하며, 3명 중 2명이 50대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10년 이내로 보면 4명 중 1명은 노년층에 들어가게 된다. 또 고령화와 연결된 저출산 문제로 생산 관련 중소 제조업 등에 외국인의 비중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실제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1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유뱅크는 특화은행을 지양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자산이 한쪽으로 편중되면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같이 뱅크런에 의해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데이터를 분석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자금 수요와 대출 수요를 분명히 나눠 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98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산업디자인 학사를 졸업했다. 이후 스탠퍼드대학교 제품디자인학과 석사 과정을 자퇴하고 창업에 도전했다. 그는 한국 최초 온투업체인 렌딧을 설립하기 이전에 사회적기업인 1/2과 이커머스 스타트업 스타일세즈 등을 설립하는 등 '연쇄창업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렌딧은 당시 온투업 개인신용대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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