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일주일간 노들섬 및 서울 전역에서 ‘서울미식주간’이 열린다. 특별히 올해는 미식주간동안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들이 서울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과 하나뿐인 콜라보 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끌 전망이다.
서울시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서울 미식 여행으로 초대’라는 주제로 올해 5번째 서울미식주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만의 음식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서울미식주간에는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얻은 젊은 셰프들이 서울 오래된 맛집의 음색을 재해석, 협업 메뉴를 선보일 ‘MZ셰프의 힙한 초대’를 진행한다.
우선 흑백요리사에 요리하는 돌아이로 출연했던 디핀의 윤남노 셰프는 신당동 떡볶이의 쫄깃한 식감을 살린 이탈리아 생면 카바틸레에 크림소스를 더한 부드러운 뇨끼를, 키보 에다마메의 현상욱 셰프는 용산의 명물 다사랑 스테이크를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다. 또 리북방의 최지형 셰프는 오랜 전통을 가진 마포 갈매기 스타일의 양념에 리북방만의 고추장 양념을 더 해 매콤하게 구운 갈매기살과 주먹밥을 내보인다.
서울미식주간 동안 김치·쿠킹 클래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우선 8일에는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홍신애 요리연구가와 함께하는 김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참여자들은 재료 구매부터 김치 담그기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이날 우리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도 함께한다.
또 재래시장과 미식계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도 미식주간의 볼거리다. 미식주간 기간 동안 통인시장, 강남영동시장, 노룬산시장, 노량시장, 용문시장 등 5개 전통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재료들로 요리를 배워볼 기회가 마련된다.
9일부터 10일까지 노들섬에서는 ‘여행하는 마켓으로의 초대’가 열린다. 100여개 팀이 참여해 매력적인 서울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양일간 지역의 맛을 알아가는 푸드 워크숍도 열린다. 서울 지역의 쌀로 빚은 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나물을 통해 강원도 정선의 맛을 알아보는 시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10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는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셰프와 미식업계, 국내외 미디어가 참여하는 ‘서울미식어워즈’도 진행한다.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분야별 최고의 셰프와 서울 미식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공로상도 수여한다.
또 서울미식주간 기간에는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레스토랑과 백화점 푸드코트, 경동시장 청년몰 등 120곳이 참여해 특별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문 시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미식주간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할인을 해주거나 웰컴 드링크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은 지난해 67곳에서 올해 120곳까지 늘었다.
김영환 서울시 체육국장은 “서울은 전국 각지의 맛이 모여 있고 노포부터 파인다이닝까지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미식관광도시”라며 “올해 미식 전문가, 레스토랑, 전통시장 등이 함께해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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