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사건이 발생한 시각에 순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음주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순천시 연향동 한 도로에서 순천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장이 이륜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A 경장의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뒤쫓던 이륜차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A 경장은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였다.
경찰은 A 경장을 음주 사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A 경장이 음주 사고를 낸 시각인 같은 날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에서는 박대성(30)이 일면식 없는 18세 여성 보행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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