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DAY] "해리스에 투표해도 남편은 모른다"…경합주 곳곳에서 호소 쪽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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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4-11-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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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이 투표 직전까지 접전인 가운데 경합주(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의 여자 화장실 곳곳에서 '남편 몰래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라'라는 내용의 포스트잇이 발견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WP 등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여자 화장실과 미용실 등에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라'는 쪽지가 발견됐다"며 "대선 막바지에 접어들며 은밀한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했다.

    WP에 따르면 쪽지에는 "기표에 들어가는 사람은 혼자다", "당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남자친구나 남편은 알 필요가 없다", "투표는 개인적인 일이다", "해리스 부통령을 찍어도 아무도 모를 것" 등 메시지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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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물렌버그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카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각) 펜실베니아주 물렌버그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투표 직전까지 접전인 가운데 경합주(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의 여자 화장실 곳곳에서 '남편 몰래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라'라는 내용의 포스트잇이 발견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WP 등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여자 화장실과 미용실 등에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라'는 쪽지가 발견됐다"며 "대선 막바지에 접어들며 은밀한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했다. 

WP에 따르면 쪽지에는 "기표에 들어가는 사람은 혼자다", "당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남자친구나 남편은 알 필요가 없다", "투표는 개인적인 일이다", "해리스 부통령을 찍어도 아무도 모를 것" 등 메시지가 적혀 있다. 
해리스에 투표하라는 쪽지 사진X엑스 옛 트위터
해리스에 투표하라는 쪽지 [사진=X(엑스), 옛 트위터]
쪽지의 핵심은 비밀 투표이기 때문에 유권자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이 선거 운동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해리스·월즈를 지지하는 여성들(Women for Harris-Walz)'이 몇 달 전부터 쪽지를 붙이기 시작했다고 WP는 전했다.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라고 호소하는 영상도 등장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기혼 여성이 남편과 함께 투표소에 도착했다. 이 기혼 여성은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 다른 여성과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지은 후 해리스 부통령에 투표하고 나온다. "올바른 선택을 했냐"고 묻는 남편에게 이 여성은 "물론"이라고 답한다. 이 영상에 목소리로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는 "투표소에서 있었던 일은 밖에서 아무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 캠페인에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찰리 커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터닝포인트 USA' 대표는 "미국 가족의 몰락"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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