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1일부터 임시로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4일 용인공영버스터미널 현장(처인구 중부대로 1486)을 방문해 운수 종사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시설을 점검했다.
버스 승강장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공간과 버스 운수 종사자를 위한 휴게시설과 숙소를 둘러보고, 여성 근로자를 위해 마련된 별도의 공간을 남성 숙소와 명확하게 분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이상일 시장은 “쾌적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쾌적한 생활공간 제공을 할 것”이라며 “시설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의견을 주기를 바라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건립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으로 평가받아 시설 보완이 필요했다. 이에 시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터미널 재건축 사업 계획을 본격 추진했다. 지난 2018년 ‘제3차 용인시 지방대중교통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8월 예산 173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2881.7㎡)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했다.
이어 2023년 6월 기존에 운영 중인 터미널을 철거해 임시터미널로 운영했다. 현재 임시 개통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터미널에는 쾌적한 실내 공간 조성을 위해 중층 구조로 설계했고, 외부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전면 유리 통창과 외부 캐노피 등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임시 운영하면서 임시터미널을 철거하고, 주변 도로의 포장 공사와 전기버스를 위한 전기차충전시설을 마련했다. 대합실에는 용인을 알리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버스터미널의 위탁업체가 선정되면 상가에 입점할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 중이다. 위탁 기간은 3년으로, 수탁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후 민간위탁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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