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고무 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 시기 국제 고무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가 보도했다.
각 고무 기업들의 3분기 결산을 살펴보면, 닥락 고무의 세후이익(순이익)은 4배 확대된 170만 달러(약 2억 5913만 엔)로 2018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순매출액도 53% 증가했다.
푸옥 호아 러버의 순이익은 46.5배 증가한 135만 달러, 순매출액은 12% 증가한 1320만 달러. 두 회사 모두 고무라텍스 가격의 급등을 실적 호조의 요인으로 꼽았다.
자동차와 항공기 타이어 등에 사용되는 ‘RSS 3’와 ’TSR 20’의 국제 가격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9월 말 시점에 전년 대비 83%, 55% 각각 상승했다. 베트남의 9월 수출가격도 RSS 3이 30% 상승한 1톤당 평균 1697달러, TSR 20이 19% 상승한 1588달러. 1~9월 베트남의 고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12% 증가했다.
군대상업은행증권(MBS)은 중국의 경제부양책 및 고무농가의 면적 축소 등으로 베트남의 고무 수출 가격은 연말까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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