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모빌리티 군산 조립공장 사진권가림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1/07/20241107081403618659.jpg)
정문에 들어서자 온실가스 배출현황 수치가 전광판에 띄워져 있었다. 전기트럭을 비롯해 자율주행, 수소트럭, 미래형 기술까지 친환경차의 리더가 되겠다는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군산공장은 구쎈, 맥쎈 등 4.5톤에서 22톤까지 덤프를 생산하는 곳으로 시간당 4대를 만들어낸다. 10시간 근무하는 것을 고려하면 하루에 40대의 상용차가 이 공장에서 탄생하는 셈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연간 생산능력은 2만3000대이며 누적 수출국은 110개국이다. 해외판매 네트워크는 31곳을 두며 1995년 이후 누적 판매대수는 20만대를 넘어섰다.
![군산 본공장 사진타타대우모빌리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1/07/20241107081549707588.jpg)
조립공정은 24개의 의장 공정과 28개의 샤시 공정으로 구성돼 있다. 우크라이나로 수출하기 위한 차량이 국방색으로 칠해져 샤시 공정으로 넘어가기를 대기하고 있었다. 국내 국방부에서도 200~250대 물량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수출이 많은 만큼 스티어링휠을 오른쪽에 적용한 차도 눈에 띄었다. 상용차는 특장용도에 따라 제작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동화율은 미미한 편이다.
![턴오버 공정 사진권가림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1/07/20241107081435221677.jpg)
타타대우는 이날 사명 변경과 함께 브랜드 첫 전동화 모델인 준중형 전기 트럭 '기쎈'의 실물도 공개했다.
준중형전기트럭 기쎈을 라인업에 추가함으로써 대형트럭 '맥쎈', 중형트럭 '구쎈', 준중형트럭 '더쎈'으로 연결되는 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구축했다. 기쎈은 300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 출력 335마력(PS), 88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480㎞에 달한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 배터리와 중국 BYD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회사는 오는 2026년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명은 30년 만에 타타대우상용차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로 바꿨다. 단순 상용차 제작기업에서 벗어나 물류를 포함한 모든 이동수단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난 6일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가운데 아닐 신하 부사장왼쪽 김정우 타타대우판매 대표가 신차를 공개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타타대우모빌리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1/07/20241107081630398170.jpg)
올해 목표는 1만대다. 오는 2028년까지는 1만4450대 판매 달성에 나선다. 전기차 구매 비율은 2028년 10%에서 2030년 1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의 전기트럭 보조금 지급 여부가 관건이다. 현재 보조금은 소형 상용차, 트럭은 수소연료전지 트럭에만 지급된다. 김 사장은 "법규로 강제하는 택배차나 청소차를 포함한 환경차를 제외하고 수요를 늘리려면 보조금이 필수다"며 "내수 50%가 건설용 차량으로 내년 봄 경기가 살아나고 하반기 보조금이 결정된다면 판매계획 달성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준중형전기트럭 기쎈 사진타타대우모빌리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1/07/202411070826159075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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