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1위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
지난 달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최준기 SK하이닉스 이천팹(공장) 부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곧 회사의 생존 조건”이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7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업턴(호황기)에는 모든 자원을 가용해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업턴 전환 적기에 자원 관련 조직과 적극 소통하며 개선 사항을 반영해 (HBM)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1등 기업 수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부사장은 30년 경력을 갖춘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졌다. 생산성 향상과 제조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5세대 HBM 제품 'HBM3E'와 1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6세대(1c) 공정 기반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RDIMM(1c DDR5) 등 혁신 제품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최 부사장은 HBM3E 기술 개발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양산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 기록을 만든 주인공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는 D램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D램 1a와 1b 공정 기술을 적용한 양산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1c DDR5를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최 부사장은 어려움을 이겨낼 힘은 원팀 마인드에서 나오며, 이를 지속해 간다면 경쟁력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원팀’ 마인드를 바탕으로 양산 체계를 고도화해 AI 메모리 시장 1위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024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을 받은 김만섭 SK하이닉스 전기·유틸리티(UT) 부사장도 뉴스룸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뛰어난 전기 안전관리 수준을 공인받았다”며 “AI와 디지털전환(DT) 기술로 주요 시설 전력 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회사의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전기·유틸리티 분야 전문가로 1995년 입사 후 29년간 공장 건설, 설비 운영 등을 담당했고,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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