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 8일부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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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이동원 기자
입력 2024-11-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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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대표 수산물 도루묵과 양미리 시식,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속초시 제15회 도루묵·양미리 축제 홍보 포스터사진속초시
속초시 제15회 도루묵·양미리 축제 홍보 포스터.[사진=속초시]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서 주최하고 청호자망협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속초 도루묵·양미리 축제가 오는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속초항만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가을철 강원도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도루묵과 양미리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축제장에서는 무료 시식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자들은 신선한 도루묵과 양미리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도루묵과 양미리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와 함께 인기 있는 품바 공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축제는 단순한 시식을 넘어 동해안의 계절 별미를 즐기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민들에게는 이번 축제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에 따르면, 속초시의 도루묵 어획량은 2022년에 204톤에서 2023년에는 82톤으로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올해 10월 기준으로는 단 4톤만이 어획되었다. 양미리 역시 비슷한 추세로, 2022년 923톤에서 지난해 390톤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10월 기준으로는 26톤에 그쳤다. 이러한 어획량 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어종 분포의 변화 등이 지목된다.
 
속초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시행된 ‘강원특별자치도 비어업인의 수산자원 포획·채취 관리 기준에 관한 조례’는 수산 자원의 보호와 어획량 증가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축제가 끝난 후에는 비어업인의 통발을 사용한 도루묵 포획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도루묵·양미리 축제를 통해 속초의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맛과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경험하길 바라며,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경제적 고충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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