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만난 '전두환 손자' 전우원…"덕분에 마약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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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1-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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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8)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도움으로 마약을 중단한 근황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023년 12월 전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남 전 지사는 "말썽쟁이 우리 첫째 아들은 전과 3범"이라며 자신의 장남이 마약 투약으로 복역 중인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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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사진다니엘기도회 유튜브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사진=다니엘기도회 유튜브]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8)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도움으로 마약을 중단한 근황을 공개했다.

전씨는 지난 6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열린 2024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해 연사였던 남 전 지사의 소개를 받아 강단에 올랐다.

남 전 지사는 “전우원을 기억하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다. 마약을 하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며 객석에 있던 전씨를 소개했다.

무대 위에 선 전씨는 "정말 큰 문제아인데 2년 가까이 단약(마약 투여 중단)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부족한 게 많은 저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고 인내해 준 분들이 많았다. 특히나 남경필 대표님은 제 아버지같이 신경 써주고 사랑을 많이 베풀어주셨다”고 남 전 지사와의 특별한 인연을 설명했다.

전씨는 "도움과 사랑을 준 분들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2023년 12월 전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남 전 지사는 "말썽쟁이 우리 첫째 아들은 전과 3범"이라며 자신의 장남이 마약 투약으로 복역 중인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여러 차례 마약을 한 아들을 직접 신고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씨는 지난해 3월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으나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결국 구속됐다. 장남은 현재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남 전 지사는 당시를 떠올리며 “쉬울 줄 알았는데 부모의 마음으로 쉽지 않았다”면서도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신고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 전 지사는 이를 계기로 지난 3월 배우 차인표 등과 함께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NGU·Never Give Up)’를 출범하고 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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