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자회견에 거센 비판하는 범야권..."뻔뻔한 정권" "탄핵만이 답"

  • 조국혁신당·진보당, "尹 대통령 그만둬야"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1월 원내 운영 전략과 관련한 대여 공세 기조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1월 원내 운영 전략과 관련한 대여 공세 기조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도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동문서답', '망언록',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의 필요성만 키운 동문서답이었다"며 "혁신당은 국민 혈압까지 급상승시키는 뻔뻔한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며 질타했다. 

황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어처구니 없는 망언록만 추가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을 조목조목 따졌다. 

먼저 황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공천 개입의 정의를 따져봐야 한다'며 '외압이 아닌 의견'이라고 한 점에 대해선 "김영선에게 공천을 주라고 했다는 자신의 육성 녹취도 무시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아내의 나에 대한 조언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느냐'며 '처(김 여사)를 악마화한다'고 한 것에는 "주가조작과 금품 수수를 악마화라고 하면 법이 왜 필요한 지도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모든 문제가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아서'라고 한 점에 대해선 "휴대전화를 구속해야 하나"고 했다. 

진보당도 이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비난을 이어갔다. 정혜경 원내대변인은 "국민이 기대했던 대통령은 역시 없었다"라고 일침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사과를 했지만 사과하지 않았다"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얘기한 게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힘들게 일했는지 호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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