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사흘 만에 주가 10% 하락…연기금도 물렸나

  • 이틀 연속 상승세, 사흘 만에 하락세 전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상장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더본코리아 주식 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이 평가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날 5500원(10.64%) 하락한 4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공모가 3만4000원에 상장한 뒤 당일 장중 90% 가까이 뛰는 등 폭등세를 보였지만,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또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주가가 공모가 대비 52%가량 오르기도 했다.

주가 상승은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의 매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이 이어진 지난 6~7일 개인투자자는 약 433억원, 연기금은 약 30억원의 더본코리아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주식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와 연기금의 평균 매수단가가 높게 평가되며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더본코리아 평균매수단가는 5만4881원으로 현 주가를 16% 가까이 웃돌고 있다. 연기금 역시 평균 5만1036원에 주식을 사들여 현재 9.48% 수준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

연기금은 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연금 등으로 여러 기구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더본코리아에 투자한 국민연금이 손실을 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와 식음료(F&B) 소스 유통 등 상품종합도매업을 영위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81억원, 193억원을 기록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지분 60.8%(신규 상장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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