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AI로봇이 그린 첫 초상화, 18억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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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11-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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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린 첫 번째 그림이 경매에서 18억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더비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티스트가 경매에 출품한 최초의 작품이 기록적인 낙찰가를 기록한 것은 근현대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이며 AI 기술과 국제 미술 시장의 교차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진보한 로봇 중 하나인 아이다는 근현대 미술 전문가인 에이단 멜러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버밍엄 대학교의 인공 지능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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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더비 "AI 기술과 국제 미술 시장 교차점 커지고 있어"

로봇 화가 아이다와 아이다의 작품 AI GOD 소더비EPA연합뉴스
로봇 화가 아이다와 아이다의 작품 'A.I GOD' [소더비/EPA=연합뉴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린 첫 번째 그림이 경매에서 18억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세계 최초 초현실주의 로봇 아티스트 아이다(Ai-DA)가 그린 2.2m 크기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화 '인공지능 신'(A.I GOD)은 런던 소더비 디지털 아트 세일에서 132만 달러(약 1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낙찰 예상가 18만 달러(약 2억5000만원)를 약 7배 상회하는 액수다.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출신 암호 해독가이자 수학자이자 초기 컴퓨터 과학자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컴퓨터공학 및 정보공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소더비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티스트가 경매에 출품한 최초의 작품이 기록적인 낙찰가를 기록한 것은 근현대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이며 AI 기술과 국제 미술 시장의 교차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진보한 로봇 중 하나인 아이다는 근현대 미술 전문가인 에이단 멜러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버밍엄 대학교의 인공 지능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었다.
 
AI를 사용해 말을 하는 아이다는 자기 작업의 핵심 가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앨런 튜링의 초상화는 관람자들이 이러한 발전의 윤리적,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면서 AI와 컴퓨팅의 신과 같은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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