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화재 원인으로 '용융로 사고'가 거론되고 있다.
10일 오전 4시 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전 5시쯤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포항제철소에 있는 용광로처럼 규모가 크다.
이번 화재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손, 얼굴 등에 경미한 화상을 입어 현재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용융로 사고'가 거론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용융로 사고로 인해 풍구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폭발·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늘 새벽 4시 20분경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됐고 현재 진화돼 잔불 정리 중"이라며 "화재원인은 소방 등 관련기관과 함께 상세하게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쇳물을 생산하는 공장이 3파이넥스 외에 2파이넥스, 2~4고로 등이 있어 현재까지 생산 조업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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